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제 우리는 지적하고 야단치고 가르치려들기 보다는
칭찬하고 격려하고 조언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칭찬도 기술이 필요하다.
아무 말이나 좋은 이야기 그렇듯하게 늘어놓는다고 해서
기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우선 관심어린 관찰이 선행되어야 한다.
상대방의 행동에서 잘 된 점, 잘 되지 않았어도 노력한 점,
선의를 가지고 행동한 점, 건설적이고 창의적으로 생각한 점 등을 발견해야 한다.
칭찬하려고 하는데 칭찬할 거리를 찾지 못한다고 하소연하는 분들이 많은데
대개는 연습이 부족한 때문이다.
상대방의 의도와 행동에서 칭찬할 점을 찾는 것도 기술의 숙련을 요구한다.
즉, 할 수록 실력이 는다는 말이다.
칭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서둘러 실력을 키워야 한다.
참고>> 단점만 보이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
그 다음으로는 칭찬의 방법이다.
선의를 가지고 칭찬을 하지만 언제나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다.
칭찬의 방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칭찬이 과도할 때 발생하는 문제를 살펴볼까 한다.
행동과 그 결과만을 칭찬하라
칭찬을 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은
칭찬의 대상이 행동과 그 결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칫 오버하여 상대방의 성품이나 인격을 거론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모임에서 항상 궂은 일을 도맡아하는 철수씨. 그의 헌신이 있기에 모임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항상 만족스러운 만남을 갖는다. 당연히 주위에서 그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다. 그런데 어느날 모임 중에 누군가 칭찬을 했는데 듣는 그의 표정이 그리 밝지 않다. 그리고는 며칠이 지나 철수씨가 모임 총무직을 사임하겠다는 말을 꺼낸다. 어떤 칭찬이었길래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와, 철수씨 없으면 이 모임이 있겠어요? 철수씨는 정말 천사표에요. 이 성실함 존경스럽지 않나요?"
언뜻 봐서는 문제가 전혀 없는 칭찬이다. 하지만 철수씨 표정이 그리 밝지 않았던 것에는 나름 사연이 있었다. 철수씨는 당시 개인적으로 일이 많아지면서 모임의 일에 전념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중이었다. 천성이 거절하는 것을 잘 못해 항상 천사표라는 말을 듣곤 하지만 실제 본인은 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곤 했다. 부담이 될 뿐 아니라 그 말 때문에 손해보는 일이 많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처럼 성품이나 인격을 칭찬하는 것은 상대방의 마음 상태에 따라 효과가 반감되거나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수가 있다. 가치관을 건드린다든지 해서 조금만 삐끗하면 좋은 상황이 어색해질 우려도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칭찬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얼마나 애쓰셨어요. 힘드셨을 것 같아요."
"철수씨가 애써 주신 덕분에 오늘도 이렇게 많은 분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네요. 새로 10분이나 참여하시다니요!"
"준비해 주신 동영상 상영할 때 여럿 눈물이 터졌어요. 좋은 작품입니다."
"오늘도 많은 자극과 영감을 받고 갑니다."
과유불급.
언제나 진리다. 칭찬도 예외가 아니다. 행동과 결과를 칭찬하자. 한 발 더 나아가 성품과 인격을 칭찬하는 것은 오버다.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부분만 짚어주자. 칭찬 받는 이가 스스로 자부심을 발휘하고 느끼도록 하자. 그것은 칭찬받는 이의 몫이지 칭찬하는 사람의 몫이 아니었던 것이다. 쓸데 없는 말이 많아지면 칭찬으로 얻어야 할 핵심이 그만 사라지고 만다. 선한 의도로 한 일인데 아쉽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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