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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경영/취업직장커리어

[시간연금술 기초] 하루 중 가장 비싼 시간

by -기업인재연구소- 2009. 4. 20.

하루 중 가장 비싼 시간은 언제일까.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밥먹는 시간? 비싼 물건을 사는 시간? 좋은 호텔침대에서 잠자는 시간? 물론 비싸긴 하겠다. 하지만 하루를 통틀어 가장 값나가는 시간은 준비와 계획의 시간이다. 이 시간이 오늘이라는 하루를 가장 의미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다음의 이야기에서 입사동기 두 사람이 보여주는 뛰어남과 평범함의 갈림길에 주목해 보자.

A그룹 기획실 최과장은 이른 아침 계획을 세우는데 공을 들인다. 그 시간에 최선을 다하며 많은 에너지를 쏟아 붓는다. 야근은 거의 하지 않은다. 반면 같은 회사 홍보실 성대리는 오전 10시 경이나 3시 이후 많은 에너지를 소진한다. 거의 매일 야근하는 것은 당연하게 되었다.  

최과장은

아침 일찍 출근한다. 아침 6시 30분. 한가한 지하철에서 하루 일과를 1차적으로 정리한다. 7시에 출근하여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하루의 일과를 완벽하게 다듬는다. 이 과정이 이후 시간의 수준을 바꾼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동료들이 출근하면 계획에 의거 일이 시작된다. 미리 예상하고 마음속으로 이미 리허설을 해본 일들인 만큼, 우선 순위에 따라 중요한 일들 부터 한결 여유있고 신속하게 일처리를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동료들의 일정이 확정되기 전에 2~3일 분량의 보고, 회의시간 확보, 위임, 업무협조 하는 것도 필수. 아침 일찍 요청하면 다들 일정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쉽게 오케이를 받을 수 있다. 미리 중요 포인트를 점검해 두었기 때문에  동료와의 업무대화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며 상대방도 기분좋게 협조에 응한다. 계획의 완성도가 높다면 공동작업의 기대수준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된다. 

성대리는

9시에 출근한다. 그러다보니 만원 지하철에서 하루의 피로를 쌓는다. 출근하자마자 업무협조와 지시가 쏟아진다. 눈앞에 급한 일들 뿐이다. 하루를 허둥지둥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두지 않았기 때문에 급하지만 사소한 일들의 더미에 파묻히게 된다. 위임, 협조, 보고시간 확보도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 남들 시간에 맞추기 위해 상당 시간을 허비한다. 그러다가 결국 사소한 일들까지 끌어안을 수 밖에 없다. 평범하고 의미없는 일들로 일과시간의 대부분을 채우는 건 당연. 중요한 일들은 미뤄진다. 미뤄지다 미뤄지다 가장 다급한 일이 되어 즉, 발등의 불이 되어 나타나는 중요한 일들은 하루를 망치는 것은 물론 상사의 신뢰도 망치는데 일조한다. 스트레스를 쌓은 채로 야근을 시작할 수 밖에 없다.  


두 사람의 출발점은 같았다. 하지만 작은 습관 하나가 하루의 효과성을 좌우한다. 그리고 이것이 누적되면서 결국 회복할 수 없는 차이를 만들어 낸다. 뛰어남과 평범함은 차별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