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인기 직종이다. 30대에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의대진학을 준비하는 회사원들이 늘었다. 전문대학원에 도전하기 위함이다. 뒤늦게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이들의 기대는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고수익이다. 늦게 출발하더라도 일단 의사가 되면 일반 샐러리맨과는 비교할 수 없는 돈을 벌 수 있다고 믿는다. 다른 하나는 평생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외환위기 이후 평생직장의 꿈은 이미 사라졌다. 이들이 보기에 의사는 최고의 전문직이므로 개업을 하면 평생 일 할 수 있다. 일견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의사들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그것은 두 가지 측면에서 그렇다.
먼저 의사라고 해서 다 같은 의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미 일부 대학병원에서는 특정 진료과목 의사 품귀현상이 별어지고 있다. 레지던트 지원자들이 인기과목에만 몰리고 있는 것이다. 2009년 전기 레지던트 지원현황을 보면 인기과목은 정신과, 피부과,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안과 등이다. 모두 1.4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그 뒤로는 영상의학과, 내과, 신경과 등이 정원을 여유있게 넘겼다. 반면 만년 정원 미달인 과목들이 있다. 산부인과, 방사선종양학과, 외과 병리과, 예방의학과, 결핵과, 흉부외과 등이 해당된다. 병원마다 해당 과목 정원에 턱없이 모자란 지원자로 인해 고심하고 있다. 이중 흉부외과는 0.3대 1에도 못미치는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앞으로 심장 수술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런 쏠림현상의 이유는 간단하다. 의사 지망생들도 사람인지라 힘들고 돈 안되는 일을 하기 싫다는 것이다. 대형 병원에는 환자가 몰린다. 또한 매우 위중한 환자들이 많다. 개업을 하지 못하면 이런 병원에서 근무하게 되는데, 1분 진료로 하루 종일 환자를 대해야 하고 잡무도 많을 뿐 아니라 당직도 서야 하고 수시로 불려 나와야 한다. 외과의 근무강도는 살인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대학 병원이라면 강의도 해야 하고 논문도 써야 한다. 이 정도의 업무 로드는 누구라도 지치게 만든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피로가 쌓인다. 이런 생활 몇년이면 누구나 개업을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개업을 생각한다면 수입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건강보험의 수가가 의사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합리하기 때문에 보험 적용되는 환자만 받아서는 병원유지가 어렵다. 당연히 보험 적용이 안되는 진료과목을 선호하게 된다. 개업이 어렵거나 개업을 하더라도 유지조차 어려운 과목은 기피할 수 밖에 없다. 이런 기준으로 볼 때 치대와 한의대는 일반 의대로 보면 인기 과목에 해당한다. 성형외과나 피부과, 안과처럼 개업이 용이하고 능력에 따라 상당한 고수입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의사가 되는 것을 신중히 생각해야 하는 다른 하나의 측면은 인기 과목이라 하더라도 개업 이후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의대가 늘어나면서 배출되는 의사의 수도 늘어났는데 이는 모든 진료과목에서 경쟁이 심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개업의 숫자는 지난 10년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번화가 건물마다 병원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으며 바로 옆 건물에 같은 진료를 하는 병원이 매일 매일 생겨나고 있다. 환자의 수가 크게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병원 수가 늘어나는 만큼 경쟁은 치열해진다. 즉 병원을 차리면 당연히 돈을 버는 시대는 이미 지나간 것이다. 병원을 차려도 잘 차려야 하고 잘 차린 병원을 잘 알려야 한다. 또한 부단히 노력해서 경쟁 병원과는 차별화되는 진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고객을 늘려가야 한다. 병원도 이제 제대로 경영을 해야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의사가 되기로 마음을 먹는다면 자신의 적성에 맞게 노선을 분명히 해야 한다. 두 가지 선택이 놓여있다. 하나는 봉사와 헌신의 길이다. 궂은 일 마다하지 않고 환자를 돌보면서 수많은 생명을 살리는 길이다. 다른 하나는 경영자의 길이다. 의사가 되는 순간부터 개업을 염두에 두고 자신을 차별화 해나가고, 실제 개업 이후에는 철저하게 고객만족 서비스를 선보이는 길이다. 전자를 택하든 후자를 택하든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점은 공통점이다. 지향점이 다를 뿐이다.
어느 길로 가야 할 것인가.
먼저 의사라고 해서 다 같은 의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미 일부 대학병원에서는 특정 진료과목 의사 품귀현상이 별어지고 있다. 레지던트 지원자들이 인기과목에만 몰리고 있는 것이다. 2009년 전기 레지던트 지원현황을 보면 인기과목은 정신과, 피부과,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안과 등이다. 모두 1.4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그 뒤로는 영상의학과, 내과, 신경과 등이 정원을 여유있게 넘겼다. 반면 만년 정원 미달인 과목들이 있다. 산부인과, 방사선종양학과, 외과 병리과, 예방의학과, 결핵과, 흉부외과 등이 해당된다. 병원마다 해당 과목 정원에 턱없이 모자란 지원자로 인해 고심하고 있다. 이중 흉부외과는 0.3대 1에도 못미치는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앞으로 심장 수술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런 쏠림현상의 이유는 간단하다. 의사 지망생들도 사람인지라 힘들고 돈 안되는 일을 하기 싫다는 것이다. 대형 병원에는 환자가 몰린다. 또한 매우 위중한 환자들이 많다. 개업을 하지 못하면 이런 병원에서 근무하게 되는데, 1분 진료로 하루 종일 환자를 대해야 하고 잡무도 많을 뿐 아니라 당직도 서야 하고 수시로 불려 나와야 한다. 외과의 근무강도는 살인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대학 병원이라면 강의도 해야 하고 논문도 써야 한다. 이 정도의 업무 로드는 누구라도 지치게 만든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피로가 쌓인다. 이런 생활 몇년이면 누구나 개업을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개업을 생각한다면 수입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건강보험의 수가가 의사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합리하기 때문에 보험 적용되는 환자만 받아서는 병원유지가 어렵다. 당연히 보험 적용이 안되는 진료과목을 선호하게 된다. 개업이 어렵거나 개업을 하더라도 유지조차 어려운 과목은 기피할 수 밖에 없다. 이런 기준으로 볼 때 치대와 한의대는 일반 의대로 보면 인기 과목에 해당한다. 성형외과나 피부과, 안과처럼 개업이 용이하고 능력에 따라 상당한 고수입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의사가 되는 것을 신중히 생각해야 하는 다른 하나의 측면은 인기 과목이라 하더라도 개업 이후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의대가 늘어나면서 배출되는 의사의 수도 늘어났는데 이는 모든 진료과목에서 경쟁이 심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개업의 숫자는 지난 10년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번화가 건물마다 병원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으며 바로 옆 건물에 같은 진료를 하는 병원이 매일 매일 생겨나고 있다. 환자의 수가 크게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병원 수가 늘어나는 만큼 경쟁은 치열해진다. 즉 병원을 차리면 당연히 돈을 버는 시대는 이미 지나간 것이다. 병원을 차려도 잘 차려야 하고 잘 차린 병원을 잘 알려야 한다. 또한 부단히 노력해서 경쟁 병원과는 차별화되는 진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고객을 늘려가야 한다. 병원도 이제 제대로 경영을 해야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의사가 되기로 마음을 먹는다면 자신의 적성에 맞게 노선을 분명히 해야 한다. 두 가지 선택이 놓여있다. 하나는 봉사와 헌신의 길이다. 궂은 일 마다하지 않고 환자를 돌보면서 수많은 생명을 살리는 길이다. 다른 하나는 경영자의 길이다. 의사가 되는 순간부터 개업을 염두에 두고 자신을 차별화 해나가고, 실제 개업 이후에는 철저하게 고객만족 서비스를 선보이는 길이다. 전자를 택하든 후자를 택하든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점은 공통점이다. 지향점이 다를 뿐이다.
어느 길로 가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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