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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공방6

의사 앞에 놓인 두 갈래 길 의사는 인기 직종이다. 30대에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의대진학을 준비하는 회사원들이 늘었다. 전문대학원에 도전하기 위함이다. 뒤늦게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이들의 기대는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고수익이다. 늦게 출발하더라도 일단 의사가 되면 일반 샐러리맨과는 비교할 수 없는 돈을 벌 수 있다고 믿는다. 다른 하나는 평생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외환위기 이후 평생직장의 꿈은 이미 사라졌다. 이들이 보기에 의사는 최고의 전문직이므로 개업을 하면 평생 일 할 수 있다. 일견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의사들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그것은 두 가지 측면에서 그렇다. 먼저 의사라고 해서 다 같은 의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미 일부 대학병원에서는 특정 진료과목 의사 품귀현상이 별어지고 있다. 레지던트 지원자들.. 2009. 6. 26.
[상사 대화팁]'만은이도', 그 어마어마한 차이 1. 우리말의 놀라운 점은 단어 하나 만으로도 대화의 의미가 전혀 달라진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안다고도 하지요. 작은 부분에서 놓치고선 서로 딴 말한다는 둥, 오해하고 싸우는 일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예로 '만은이도'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의 예를 보시죠. a. 철수는 얼굴만 잘 생겼다. b. 철수는 얼굴은 잘 생겼다. c. 철수는 얼굴이 잘 생겼다. d. 철수는 얼굴도 잘 생겼다. 이 중에 철수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c와 d입니다. c는 가치 중립적으로 철수가 미남임을 말하는 것이고, d는 얼굴 외에도 다른 점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반면 동일하게 '잘 생겼다'고 말한 내용이나 a와 b는 어떻.. 2009. 6. 8.
단점만 보이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 1. 옛날 위나라에 임금에게 총애를 받던 미자하라는 미소년이 있었다. 어느 날 밤, 미자하는 어머니가 많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는 임금의 명이라 속여 임금의 수레를 타고 나가 어머니를 보고 왔다. 위나라 법에 따르면 임금의 수레를 몰래 타는 자는 발이 잘리는 벌을 받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왕은 "효자로다, 어머니를 위해 발이 잘리는 벌을 무릅쓰다니!" 하고 미자하를 칭찬했다. 또 언젠가 이런 일도 있었다. 미자하가 임금과 함께 과수원을 거닐다가 복숭아 하나를 따서 맛을 보니 맛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미자하는 한입 베어 문 복숭아를 임금에게 건네 주었다. 그러자 임금은 아이처럼 즐거워하며, "나를 몹시 위하는구나, 자신의 입맛 보다 나를 더 생각하다니!" 하고 미자하를 칭찬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미.. 2009.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