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 넘치는 이색 화장실

우리나라는 화장실이 깨끗한 나라로 소문이 나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화장실 투어를 할 만큼 많이 개선되었지요. 이렇게 된 것도 불과 몇 년 사이의 일. 이제는 화장실에 '청결'을 넘어서는 무언가를 넣을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원칙과 기준으로 토대를 만들면 그 다음은 창의적 아이디어가 값어치를 더하는 법이지요.  화장실이 부정적이고 획일화된 이미지를 벗고 즐겁고 쾌적한 공간으로 변모해 가길 바라며 몇 가지 재미있는 사진들을 올려봅니다.

천박하지 않게 표현한 유머감각 - 네덜란드에 있는 남성 화장실. 도발적이지만 자연스럽고 뒷맛도 깔끔합니다. 아래 사진과 비교해 보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여성모델들에겐 사실대로 말해주면서 사진을 찍었을까요? 이 그림을 만들어서 붙인 사람의 무의식을 탐사해 보고 싶네요.

소재지 AFAS 빌딩 - Leusden, The Netherlands. 사진출처 플리커 by Hans van de Vorst

왠지 미국스러운... - 미국 카지노 화장실입니다. 위와 비교해 보면 좀 더 노골적이고 작위적이네요.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웃음을 유발하는 소재와 코드는 동일합니다. 누구라도 웃지 않을 수 없겠지요.

미국 라스베가스 힐튼호텔카지노 화장실

어차피 그게 그건데... - 미국에 있는 실제 화장실. 처음엔 소리와 냄새가 적응하기 힘들겠지만 급한 상황 한두 번이면 적응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발상의 전환이군요.

미국 위스콘신 주 매디슨 시에 있는 래디슨호텔 공용화장실

이건 좀 심한가? - 예술의 경계선에 있는 남성용 소변기. 마주하면 상당히 부담이될 듯도 합니다. 일단 한번 본다면 이것에 대해 말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아래 왼쪽) 맥도날드 화장실에 있는 귀여운(?) 소변기. 디자인을 부각하여 애교있게 접근했네요.(아래 오른쪽)

축구가 좋아 - 잠깐의 시간 동안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소변기. ESPN 브라질이라는 로고로 볼 때 축구를 좋아하는 나라 브라질의 화장실인 듯.

별로 유쾌하지는 않은... - 교도소 독방에 들어가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화장실 문. 단지 문만 그렇고 안에 들어가면 다른 화장실이나 같다는...

돈을 많이 들인... - 이런 화장실에서 야경을 바라보며 일을 보는 느낌은 어떨까요? 너무 밝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