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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4

다른 건 몰라도 학교에서 반드시 배워야 할 것들 나는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는가... 좋은 선생님도 분명 계셨고 많은 선생님들께 많은 것을 배웠지만 주입식 교육에 제대로 코가 꿰었던 세대로서 가장 아쉬운 것을 꼽자면... 이런 것이다. 국민학교(내가 다닐 때에는 이렇게 불렸다) 6년, 중 고등학교 6년... 이렇게 12년 동안... 1. 나는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충분히 배우지 못했다. 이제 나이 40이 되어서야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조금 가능하게 되었다. 많이 늦은 셈이다. 독재국가는 국민이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런 나라에서 나고 어린시절을 자랐지만 내 자식과 후손들에게는 그런 나라를 물려주고 싶지 않다. 2. 나는 생각한 바를 조리 있게 말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성인이 되어서도 얼마나 어눌하게 개념없이 말을 지껄여 댔는지... .. 2010. 3. 16.
교육이 왜곡되는 매커니즘, 채용 서류심사 유감 광란의 질주_ 취업의 문, 그 앞까지 학부모들이 달린다. 공식적으로는 초등학교를 마치면서 시작되는 레이스. 미리 시작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첫째 관문은 좋은 학원에 아이를 집어넣는 것이다. 그래야 특목고 진학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목고에 가야 하는 이유는 명문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다. 명문대, 그것도 인기학과에 진학하려면 특목고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해야 하고 학원 서열도 높여야 한다. 이 지점에서 이미 많은 주자들이 뒤로 밀려난다. 대학 문은 넓다. 하지만 명문대 문은 좁다. 대부분의 주자들이 여기서 탈락한다. 특목고와 명문 입시학원의 위력은 여기서 드러난다. 극히 일부 살아남은 사람들만이 약간의 학벌 프리미엄을 얻었을 뿐, 나머지는 무거운 핸디캡을 안은 채 취업을 준비한다. 샐러리맨을 지망하는 대학생들.. 2009. 4. 23.
88만원 세대의 적, 윗 세대를 위한 변명 88만원세대의 적은 유신세대와 386세대라고 한다. 이들이 자신들의 자리와 잉여이득을 지키기 위해 20대 젊은 세대의 정규직 진입을 막은 채, '88만원'의 고용조건만을 강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욕만 해서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 이들의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비정규직 문제와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또 하나의 열쇠가 되리라는 생각에 이들의 입장을 대변해 본다. 1. 윗 세대 중에서도 중산층이 문제다 유신세대와 386세대를 싸잡아 비난하면 답이 나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들 중 대다수는 88만원 현상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서민들이기 때문이다. 유신세대와 386세대 중에서도 '부유층도 서민도 아닌 중산층'을 조망해야만 문제에 제대로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중산층은 영어로 Middle Class 라.. 2008.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