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코드』, 클로테르 라파이유, 김상철 김정수, 리더스북, 2007
컬처코드를 발견하는 방식, 방법론, 원칙
1. 사람들의 말을 믿지 마라 : 사람들의 진심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질문에 대해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답을 하려는 경향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 너머 감정적인 반응을 지나 원초적인 두뇌(파충류의 뇌)에서 나오는 답을 들어야 한다.
2. 감정은 학습에 필요한 에너지다 : 사람들의 표현을 통해 컬처코드가 드러나는 순간은 격정적인 감정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눈을 반짝이며 그 순간에 몰입하여 회상하는 순간 그 말들에 중요한 답이 담겨있다.
3. 내용이 아닌 구조가 메시지다 : 이야기의 세부 내용이 천차만별이라 하더라도 그것에 빠져 허우적 거릴 필요가 없다. 중요한 것은 이야기의 구조이며, 여러 요소들 간의 관계이다.
4. 각인의 시기가 다르면 의미도 다르다 : 7세 미만은 감정이 가장 중요한 힘이고 7세 이후는 논리에 따라 움직인다. 이야기의 내용을 체험한 연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5. 문화가 다르면 코드도 다르다 : 특정 사물이나 행위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인터뷰를 해보면 다른 문화권에서는 어김없이 다른 코드가 등장한다.
기초 조사과정
1. 누구나 알고 있는 특정 사물이나 행위에 대해 물어본다. 마치 그것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외계인이 물어보는 듯한 경험을 통해 '낯설게' 느껴보는 것이다.
2. 잡지들을 나눠주고 주제와 관련한 단어들을 뜯어 붙이게 한다. 그리고 그 단어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게 한다.
3. 배게를 베고 누워서 편안한 음악을 들으며 뇌파가 평온한 상태에 도달했을 때, 아주 어렸을 때를 회상하게 한다. 그리고 처음으로 주제를 접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사랑 : 이루어질 수 없는 헛된 기대 False Expectation
유혹 : 금기를 강요받는 행위 - 조종 Manupulation
섹스 : 불안함, 고통과 죽음 - 폭력
아름다움 : 남성들의 동물적 본능을 한 차원 승화시키는 것 - 남성구원
비만 : 관계에 문제가 있는 상태 - 도피
건강 : 사명을 수행하고 완성할 수 있는 신체상태 - 활동
의사 : 영웅 Hero 간호사 : 어머니 Mother 병원 : 가공공장 Processing Plant
젊음 : 젊게 보이려는 노력, 늙음을 감추려는 시도 - 가면 Mask
가정 : 회귀, 재결함, 재회, 갱신 - RE - reTurn, reUnite, reConnect, reNew
저녁식사 : 집에 돌아온 느낌 - 필수순환 Essential Circle
직업 : 개인의 삶을 규정짓는 것 - 정체성 Who you are
돈 : 귀족칭호와도 같은 것. 존귀함을 말해줌- 증거 Proof
품질 : 무결점 혹은 완벽함과는 다른 차원 - 그저 작동하는 것 It Works
완벽함 : 발전의 종료 - 죽음 Death
음식 : 몸은 기계, 신속하게 기계를 돌리는 것 - 연료 Fuel
술 : 강력하고 즉각적이며 극단적인 무언가 - 총 Gun
쇼핑 :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닌 소통의 장 - 세상과의 재결합 Reconnecting with Life
cf. 프랑스에서의 쇼핑 - Learning your Culture
사치품 : 사람들을 구분해 주는 것 - 군대계급장 Military Stripes
외국에서 본 미국문화 :
프랑스 - 외계인 Space Traveller
독일 - 존 웨인 John Wayne
영국 - 부끄럽지 않은 풍요함 Unshamedly Abundant
미국대통령 : 어딘가로 이끄는 도전적인 - 모세 Moses
미국인이 생각하는 자국 문화 : 꿈 Dream
실제로 읽어보지 않으면 이 책이 담고 있는 놀라운 통찰력을 이해하기 힘들다. 각 문화권의 특성에 기반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주는 것으로 세계 최고의 경지에 오른 저자는 컬처코드를 통해 세상을 모든 인간과 인간 사이의 비즈니스를 열어젖힐 수 있다고 자부한다.
정신분석학적인 접근방식으로 사람들의 원초적인 기억에서 많은 단초들을 확보하고 그것을 잘 버무려 구조를 파악한 다음, 프랑스인들의 장기인 '감각적이고 순발력 있는 이름짓기'로 마무리하는 클로테르 라파이유 박사. 그의 작업은 실제 비즈니스에서 맞이하게 되는 중대한 갈림길에서 나침반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해냄으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I don't care what you are going to tell me intellectually. I don't care. Give me the Reptilian. Why? Because Reptilian always wins."'기업인재연구소 >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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