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1 부장님, 옹졸해지지 맙시다 중견기업 간부인 정부장. 그는 별명이 A컵이다. 남자인 그의 별명이 왜 A컵인가. 그는 회의시간에 누군가 자기 말에 이의를 제기하면 그날 하루를 망친다. 반박은 곧 인격모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상대가 제기한 의견의 내용이 옳고 그름을 떠나 일단 그가 자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데 화가 치미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부하들의 의견에 대해서는 일일이 조목조목 반박하는 것을 즐긴다. 그래야 자신의 권위가 산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아냐, 아냐. 그래서 목표 근처에나 가겠나? 이건 고객만족 문제가 아니라 예산의 문제란 말이야." 그러다 보니 회의시간에 의견을 내는 사람은 오직 정부장 뿐이다. 무엇이 잘못인지 모른 채 의욕없고 무기력한 부하들만 보면 한숨 나오는 정부장. 요즘은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시작했다... 2007. 7. 25. 이전 1 다음